카테고리 없음

서버리스 아키텍처란? 비용 절감 구조와 한계점 분석

eodls 2025. 11. 6. 10:54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서버리스(Serverless) 아키텍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버리스는 이름처럼 “서버가 없는 구조”가 아니라, 개발자가 서버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AWS Lambda, Google Cloud Functions, Azure Functions 등이 대표적인 서버리스 플랫폼으로, 기업과 개발자 모두에게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큰 장점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버리스 아키텍처의 개념부터 비용 구조, 그리고 숨겨진 한계점까지 상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1. 서버리스(Serverless)의 개념과 작동 원리

서버리스는 이벤트 기반 클라우드 실행 모델(Event-driven Execution Model)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의 일부 코드(함수)를 업로드하면, 클라우드 제공자가 자동으로 실행 환경을 할당하고 필요한 리소스를 동적으로 확장합니다.

  • 기본 구조: 요청이 들어올 때만 함수가 실행되고, 종료 시 자원도 해제됩니다.
  • 관리 주체: 서버 운영, 패치, 스케일링은 모두 클라우드 제공자가 자동 처리.
  • 사용자 역할: 개발자는 오직 코드(Function) 작성과 로직 설계에만 집중.

즉, 서버리스는 서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서버 관리의 책임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구조입니다.


2. 서버리스 아키텍처의 구성 요소

서버리스 환경은 단순한 코드 실행이 아닌, 여러 관리형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 Function as a Service (FaaS): 요청 기반 코드 실행 (예: AWS Lambda, Cloud Functions)
  • Backend as a Service (BaaS): 데이터베이스, 인증, 스토리지 등 백엔드 기능 제공 (예: Firebase, Supabase)
  • API Gateway: 외부 요청을 함수에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 Event Trigger: 데이터베이스 변경, 파일 업로드, HTTP 요청 등 이벤트 발생 시 자동 실행

이러한 구조를 통해 서버리스는 애플리케이션의 민첩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합니다.


3. 서버리스의 비용 절감 구조

서버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효율성입니다. 기존 서버 기반 아키텍처와 달리, 서버리스는 실행된 만큼만 비용을 지불(Pay-per-Execution)합니다.

비교 항목 기존 서버 서버리스
비용 청구 기준 24시간 인스턴스 유지 실행 시간(초 단위)
유휴 자원 비용 지속 발생 없음
확장 방식 수동 또는 Auto Scaling 설정 필요 자동 확장 (Auto-scale by demand)

예를 들어, 트래픽이 들쭉날쭉한 서비스나 테스트 환경에서는 서버리스가 기존 인스턴스보다 최대 8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인프라 구축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스타트업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4. 서버리스의 기술적 장점

  • 운영 부담 감소: 서버 프로비저닝, 패치, 모니터링을 클라우드가 자동 처리.
  • 무한 확장성: 요청 수에 따라 인스턴스가 자동으로 생성·삭제되어 트래픽 급증에도 대응.
  • 지연 없는 배포: 코드 단위로 독립 배포 가능 → 빠른 버전 관리와 오류 수정.
  • 개발 집중도 향상: 인프라 관리 대신 비즈니스 로직 개발에만 집중.

이로 인해 서버리스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icroservices)API 중심 구조에 이상적인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 서버리스의 한계와 주의점

서버리스는 완벽한 솔루션이 아닙니다. 운영 효율성 뒤에는 여러 기술적 제약과 한계가 존재합니다.

  • 콜드 스타트(Cold Start): 함수가 일정 시간 동안 실행되지 않으면 환경이 종료되어, 다음 실행 시 초기 지연 발생.
  • 상태 관리의 어려움: 서버리스 함수는 무상태(Stateless)이므로 세션 정보 저장이 불가능.
  • 벤더 종속성(Vendor Lock-in):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춘 코드 구조로 인해 이식성이 떨어짐.
  • 모니터링 한계: 함수 단위 로그 관리가 복잡하며, 시스템 전체 관점의 추적이 어렵다.
  • 장기 실행 제약: 대부분 플랫폼이 함수 실행 시간을 5~15분으로 제한.

따라서 서버리스는 모든 워크로드에 적합하지 않으며, 짧고 간헐적인 요청 처리형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6. 서버리스가 적합한 서비스 유형

  • 트래픽이 불규칙한 API 백엔드
  • 이벤트 기반 데이터 처리 (예: 이미지 변환, 로그 분석)
  • IoT 센서 데이터 수집 및 실시간 처리
  • 챗봇, 알림 시스템, 서버 모니터링

반대로, 데이터베이스 중심의 지속적인 연결이 필요한 서비스나 대규모 배치 처리(ETL) 작업은 서버리스보다 컨테이너 기반 아키텍처가 적합합니다.


7. 서버리스 아키텍처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요소

서버리스 환경을 구축할 때는 단순히 코드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기술적 고려 사항이 필요합니다.

  • 함수의 최소 실행 단위 설계: 지나치게 세분화된 함수는 관리 비용 증가.
  • 로깅 및 트레이싱 도구 통합: AWS X-Ray, CloudWatch 등을 활용한 모니터링.
  • API Gateway의 요청 제한 관리: 초당 요청 제한(Throttle)을 고려해야 함.
  • 보안 구성: IAM 역할(Role) 기반 접근 제어와 비밀키 암호화(KMS) 필수 적용.

결론

서버리스 아키텍처는 클라우드 시대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운영 부담을 줄이고, 실제 사용량 기반의 효율적 비용 구조를 제공하며, 트래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모델입니다. 하지만 콜드 스타트, 상태 관리, 보안 정책 등 세밀한 설계 없이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서버리스를 도입할 때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시스템 구조와 개발 운영 프로세스 전반을 함께 최적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서버리스의 가치는, 서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관리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비즈니스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 클라우드의 진정한 효율성은 서버가 아닌, 설계 철학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