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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 스토리지와 블록 스토리지의 구조적 차이 완전 해설

eodls 2025. 11. 6. 10:50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은 단순히 "파일 저장"을 넘어서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기술이 바로 객체 스토리지(Object Storage)블록 스토리지(Block Storage)입니다. 두 방식은 데이터 저장 구조, 접근 방식, 성능, 그리고 사용 목적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기술의 구조적 차이와 실제 활용 환경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블록 스토리지(Block Storage)란?

블록 스토리지는 데이터를 일정한 크기의 ‘블록(block)’ 단위로 나누어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각 블록은 고유한 주소(ID)를 가지며, 운영체제(OS)나 애플리케이션이 이를 직접 관리합니다. 이 방식은 전통적인 하드디스크나 SSD와 유사한 구조로, 서버에 ‘가상 디스크’ 형태로 연결되어 작동합니다.

  • 예시 서비스: AWS EBS, Google Persistent Disk, Azure Managed Disk
  • 특징: 높은 입출력(IOPS) 성능, 짧은 지연시간, 파일시스템 직접 탑재 가능
  • 주요 활용: 데이터베이스, 가상머신(VM) 저장소, 트랜잭션 중심 애플리케이션

블록 스토리지의 구조

데이터는 일정 크기의 블록으로 나뉘어 저장되고, 각 블록은 별도의 주소를 통해 빠르게 읽고 씁니다. 운영체제가 이를 직접 제어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구조적 일관성이 뛰어나지만, 확장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며 스토리지 서버와 강하게 결합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객체 스토리지(Object Storage)란?

객체 스토리지는 데이터를 ‘객체(Object)’ 단위로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각 객체는 파일 데이터, 메타데이터, 그리고 고유 식별자(URI)로 구성됩니다. 즉, 파일의 구조나 계층이 아닌, “객체 단위로 독립적으로 관리되는 비정형 데이터 저장 방식”입니다.

  • 예시 서비스: AWS S3, Azure Blob Storage, Google Cloud Storage
  • 특징: 무제한 확장 가능, 고가용성, 메타데이터 기반 검색 용이
  • 주요 활용: 이미지·영상 저장, 백업, 로그 아카이브, 대규모 데이터 분석

객체 스토리지의 구조

객체 스토리지는 각 데이터를 ‘버킷(bucket)’에 저장하고, 각 객체는 URI 형태로 접근됩니다. 파일의 위치나 경로보다는 메타데이터와 키(Key)를 기반으로 관리되므로, 규모가 커질수록 효율적이고 유지보수가 용이합니다. 단, 파일시스템처럼 실시간 수정이 어렵고, 지연시간이 다소 길 수 있습니다.


3. 구조적 차이 요약 비교

구분 블록 스토리지 객체 스토리지
데이터 단위 블록(Block) 객체(Object)
접근 방식 로컬 디스크처럼 마운트 HTTP/HTTPS API를 통한 접근
확장성 제한적 (디스크 단위 확장) 거의 무제한 (분산 스토리지 기반)
성능 고성능 IOPS, 낮은 지연시간 대용량 처리, 고가용성
적합한 데이터 구조화된 데이터, DB 비정형 데이터, 이미지·로그·백업

4. 실제 사용 예시

예를 들어, AWS에서는 EBS를 블록 스토리지로, S3를 객체 스토리지로 제공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서버나 가상 머신에는 EBS를 연결해 빠른 입출력을 확보하고, 대규모 로그나 이미지 저장소는 S3를 이용해 무제한 저장이 가능하도록 구성합니다. 이 두 기술을 조합하면 비용 효율성과 성능을 모두 확보할 수 있습니다.


5. 어떤 환경에서 어떤 스토리지를 선택해야 할까?

- 블록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운영체제 디스크 등 - 객체 스토리지 백업, 이미지/영상 저장, 로그, 머신러닝 데이터셋 등

즉, 실시간 성능이 필요한 경우엔 블록, 대규모 확장성과 안정성이 필요한 경우엔 객체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6. 결론

객체 스토리지와 블록 스토리지는 모두 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 구성요소지만, 근본적으로 데이터 관리 방식과 확장성 철학이 다릅니다. 두 기술의 구조적 차이를 이해하면, 단순히 저장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안정성과 성능을 결정짓는 인프라 전략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클라우드 환경이 더욱 복잡해질수록, 이 두 스토리지의 조합 활용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